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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나이, 치기 어린 마음으로 집을 뛰쳐나와 평생을 가족과 헤어져 살아온 송운. 삶의 끝자락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동생과 마주하고 몰살당한 가족들 이야기에 통탄(痛歎)에 가득찬 눈물을 흘리는데..